최근 항공 여행을 할 때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이는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여행 전에 최신 규정을 확인해 두면 불필요한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및 사용 규정 변경 사항
2025년 1월 28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기체가 손상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후 에어부산은 보조배터리의 기내 사용과 충전을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사용과 충전은 금지되며, 머리 위 선반에 보관하는 것도 제한됩니다. 이는 배터리 과열이나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에어부산뿐만 아니라 EVA항공, 중화항공 등 다른 항공사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항공사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사용과 충전을 금지하고 있으며, 대신 기내 전원 콘센트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항공사는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넣는 것이 아닌, 승객이 직접 몸에 지닌 상태로 보관하도록 규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규정을 강화하는 이유는 보조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 방법 (mAh → Wh 변환)
보조배터리 용량은 보통 mAh(밀리암페어시) 단위로 표기되지만, 항공사에서는 Wh(와트시) 기준으로 반입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Wh 단위로 변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Wh = (mAh × V) ÷ 1000
여기서 V(전압) 은 보통 3.7V 또는 5V인데요. 보조배터리에 표기된 전압을 확인한 후 계산하면 됩니다.
복잡하다면, 제일 많이 사용하는 10000 또는 20000 보조배터리의 경우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단 것만 기억해 주셔도 좋겠죠?
기내 반입 가능한 최대 용량
100Wh 이하: 별도 승인 없이 기내 반입 가능
100Wh 초과 ~ 160Wh 이하: 항공사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160Wh 초과: 기내 반입 불가
즉, 약 27,000mAh(3.7V 기준, 약 99.9Wh) 까지는 문제없이 기내 반입할 수 있지만, 30,000mAh(3.7V 기준, 111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는 사전 승인이 필요하거나 반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시 주의할 점
보조배터리를 기내로 가져갈 때는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배터리 용량 제한: 100Wh 이하 보조배터리는 별도 승인 없이 반입 가능하지만, 100Wh를 초과하면 항공사 승인이 필요합니다.
개수 제한: 대부분의 항공사는 1인당 최대 2개의 보조배터리만 반입할 수 있습니다.
보관 위치: 반드시 기내 수하물(손가방, 백팩 등)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승객이 직접 몸에 지닌 상태로 소지해야 합니다.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것은 금지됩니다.
사용 및 충전 제한: 일부 항공사는 보조배터리의 기내 사용과 충전을 금지하고 있으니, 비행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조배터리 안전하게 사용하기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다음 사항을 기억하세요.
인증된 제품 사용: 품질 인증을 받은 정품 보조배터리를 사용하세요.
손상 여부 확인: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가 손상되거나 변형되었다면 사용하지 마세요.
올바른 보관법: 직사광선이나 고온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충전 시 주의: 제조사가 권장하는 충전기를 사용하고, 충전 중 과열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세요.
마무리
보조배터리는 여행 필수품이지만, 안전을 위해 항공사 규정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많은 항공사가 보조배터리의 기내 사용 및 충전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보관방식까지 세부적으로 변경하는 추세이니 비행 전에 탑승할 항공사의 최신 정책을 꼭 확인하세요. 철저한 준비로 불필요한 문제를 피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기세요!